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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19 이제 더 이상 눈물 흘리지 마십시오. (29)

당신은 목숨보다 국민이 더 소중한 분이셨습니다.


하늘이 무너져 내립니다. 참으로 가슴이 아픕니다. ‘선생’을 잃은 우리들의 슬픔이 너무나 깊어 울음조차 허투루 나오지 않습니다.

아! 김대중 대통령님. 이제 불러도 대답이 없으실 대통령님.
당신께서 세상을 향해 들려주시던 단호한 외침과 그 맑고 환한 너털웃음을 이제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습니다.

김대중 대통령님! 김대중 선생님! 당신은 우리 마음속에, 제 마음속에 영원히 잊혀 지지 않는 ‘선생’ 이십니다. 국민을 향한 강한 사랑의 의지로 병마쯤은 훌훌 털고 일어나시어 다시 우리 곁으로 와 주실 줄 알았습니다. 조금이라도 우리 곁에서 우리 모두의 ‘스승’이 되어 주시길, 정정(淨淨)한 말씀 몇 조각이라도 더 보태어 주시길 그렇게 소망했지만 당신께서는 결국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

“국민이 불쌍하다”시며 흘리시던 눈물이 아직 우리들 마음속에 마르지 않고 있는데 어찌 이리 서둘러 가셨습니까?
밤마다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해 눈물로 기도하신다더니 당신께서 그렇게 걱정하시던 국민이 눈에 밟혀 차마 어떻게 눈을 감으셨단 말입니까?

당신께서 염원하시던 “자유가 들꽃같이 만발하고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은 아직 오직 않았습니다. 들판은 속박의 독초들로 메말라가고, 강물은 독선의 탁류로 더럽혀져 있습니다. 희망의 등불을 잃은 어두운 세상 속에서 우리들의 아픈 눈물이 이 땅위에 강물처럼 흐르고 있습니다.

당신께서는 평생을 고난과 박해의 멍에를 짊어지고 우직한 소처럼 묵묵히 역사의 밭을 갈아오셨습니다. 불의가 판치던 이 땅에서 불의에 맞서 당당히 싸우신 당신은 진정 깨어 있고 행동하는 양심이었습니다.

독재자들은 당신을 겁박하고 회유하다 못해 죽이려고 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죽음 앞에서도 굴하지 않고 끝내 이 민족, 이 나라가 사는 길을 선택하셨습니다. 당신을 던져 죽음을 선택하실 때 마다 죽어가던 이 땅의 민주주의와 평화가 되살아났습니다. 당신은 목숨보다 국민이 더 소중한 분이셨습니다.

당신은 증오를 화해와 용서로 바꾸었습니다. 피해자가 가해자에게 내미신 화해의 손길이, 진정 국민을 사랑하는 그 뜨거운 단심이 당신을 대한민국 15대 대통령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약속대로 단 한 번의 정치 보복도 없는 화해와 용서의 역사를 이 땅에 만드셨습니다. 당신은 증오를 사랑으로 녹여내는 가슴 따뜻한 분이셨습니다.

당신께서 만드신 화해와 용서의 역사가 얼어붙은 한반도를 녹이고 남북화해와 평화의 시대를 열었습니다. 그런 당신께 세계는 노벨평화상을 수여했습니다. 하지만 수상식 날 당신은 그 모든 영광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통일을 위해 희생한 동지들과 국민께 돌렸습니다. 당신은 그렇게 겸손한 분이셨습니다. 

또한 당신은 언제나 사회에서 소외되고 아픔을 안고 사는 서민을 사랑했습니다. 가난한 자와 차별받는 여성의 인권을 위해 누구 보다 앞장 서 일하셨습니다.

당신께서는 국민을 위해 평생을 희생해 오셨습니다. 삶의 마지막까지 국민을 위해 싸우셨습니다. 당신의 그 열정이 씨알이 되어 대한민국 골골에 흩뿌려져 있습니다. 그 씨알이 지금 우리 가슴에 자라 희망을 위해 나아가는 나무의 새싹이 되고 있습니다.


대통령님! 이제 더 이상 눈물 흘리지 마십시오.
더 이상 아파하지도 마십시오.

당신께서 그리 놓아주시기 힘들어 하셨던 노무현 대통령님과는 만나셨습니까? 먼저 가신 아우님이 형님을 반가이 맞아주시던가요? 대통령님,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눈물과 아픔을 잊고 평안히, 평안히 쉬십시오.

이제 우리가 대통령님을 대신하여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깨어있는 양심, 실천하는 양심으로 당신께서 남기고 가신 희망의 나무를 꽃 피우겠습니다.

그 나무 자라 이 땅에 민주주의와 평화가 만발하고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날...

당신께서 다시 오신 줄 알겠습니다.


   

                               한 명 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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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한명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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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8/21 10:37 | Tracked from 희망천배 천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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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8/20 15:18

    김대중 대통령님의 민족과 민주주의에 대한 사랑을 존경합니다.
    이제 못난 국민들은 그만 잊어버리시고 편히 쉬시기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2009/08/20 15:44

    다음차례는 김영삼대통령인가...

    하나씩 지는 우리나라의 별똥별 인동초 김대중... 나는 그의 정치style이 그리 맘에 들지는 않지만 그는 내가슴속의 superstar

  3. 2009/08/20 15:47

    인동초 김대중 선생님의 햇볕정책 은 정말 훌륭했어요...

    덕분에 북한은 핵미사일을 맣이 개발할수 있엇잔아요

    정말 슬픕니다

    • 2009/08/21 12:38

      아직도 조중동에 현혹된 인간들이 있는것 같네요
      당신의 글을 보니... 참으로 암담합니다.
      이러니 아직도 국민을 우매한 족속으로 보는 대통령이 나오는 거겠죠.... 불쌍합니다.

    • 2009/08/23 17:53

      다른 곳에서 놀아요..

    • 2009/08/29 10:03

      이런 저런 말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런 저런 견해를 가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관점에서는 그렇게 보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그러나 말입니다. 모든 것은 사실에 기초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 다음 자신의 견해를 굳혀도 늦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의 이러한 견해에 대해, '사실은 그렇치 않다' '잘못 알려진 것이다' '일부 편향된 언론에 의해서이다'고 누군가 말한다면, 잠시 귀기울여 보세요. 잠시 눈을 떠서 읽어 보세요. 그런 다음에도 늦지 않으니까요.

  4. 2009/08/20 16:43

    저는 김대중 전 대통령님을 정말 존경했는데...
    노무현 전 대통령님도 돌아가시고...
    제가 존경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님도 돌아가셔서...
    정말 슬프고... 우리 나라의 큰 공인인 두 분이 돌아가셔서..
    정말 안타깝습니다...ㅠㅠ
    여기서는 어려웠던 거 다 하늘나라에서는 부디 편안하고...
    매일 웃으면서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5. 2009/08/20 16:54

    김대중대통령을 따르는 지지자들은 노빠들처럼 이명박 대통령이나 전직 대통령의 화환을 짓밟지 않네요
    정말 훌륭하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한번 김대중 대통령님의 명복을 빕니다

    • 2009/08/23 17:51

      ㅎㅎㅎㅎ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정치적 보복으로 돌아가셨습니까?? 전혀 다른 문제이지요..ㅉㅉㅉ

    • 2009/08/29 10:10

      어렵겠죠. 사물을 볼때, 전체를 파악하는 노력은 쉬운 것만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부분보다는 전체를 보는 것이 사물을 파악하기에는 더 지혜롭지 않을까요? 님께서 그 길을 가신다면, 많은 이들은 님을 존경하고 따를 것입니다.

  6. 2009/08/20 18:35

    이런글 자꾸 올리지 마세요..
    또 눈물이 나네요...
    몇달사이에 큰별 두분을 보내고 나니까...
    허탈감에..자꾸 우울해 집니다..

    돌아가실 때까지 대한민국의 장래를 걱정했어야 했던 두분...
    너무나 죄송하고 죄송하고 죄송합니다...

    왜 좀더 적극적이지 않았을까..왜 좀더 행동하지 않았을까.. 죄송합니다..

    그분들의 신분과 입장때문에 차마 못다한 말과 행동이 있을겁니다.

    " 대한민국 민주화를 좀먹는 쥐새끼일당을 처단하라 "

    아마 이말 이였을 겁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7. 2009/08/20 19:15

    내 인생에서 잊지못할 2009년!!
    누구보다 존경하고 사랑했던 두분의 대통령을 잃다니 ....
    .
    행동하는 양심이 되라는 말씀!
    가슴깊이 새기겠습니다.

  8. 2009/08/20 21:09

    아들이 말하더군요, 아버지가 가장 존경하는 분이 돌아가셨다구요. 공의가 하수같이 흘러 넘치는 사회를 위해 행동하는 양심이 되라는 말씀을 가숨 깊이 새기시겠다는 한전총리님의 말씀에 저도 함께 하겠습니다. 지금 세력이 약해 졌다고 조금도 위축되지 마시고 계속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9. 2009/08/20 21:26

    노무현 대통령님 가신 것도 아직 아물지 않았는데..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헛헛한 이 마음을 어디에 기대고 이 암흑같은 시간을 견뎌야 할른지요? 하지만 정신차리고 김대중, 노무현 두분 대통령님 하신 말씀들 꼭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그리고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10. 2009/08/20 21:35

    정말 정말 그곳에서는 편한하시기를 기도합니다.

  11. 2009/08/20 22:54

    위에 김노경씨.......이런 글에다만큼은 제발 삽질하지 맙시다. 당신의 인격이 심히 저급함은 알겠으나 그런 사실을 굳이 만방에 알릴 필요는 없지 않소?

    김대중 대통령님..노무현 대통령님...우리 국민은 너무도 훌륭한 두 분을 한꺼번에 잃었습니다. 두 분에 대한 올바른 역사적 평가가 머지않아 이뤄질 것임을 믿습니다. 진심으로 존경하고 사랑했습니다. 이 아픈 마음이 언제 치유될 수 있을까요? 두 분을 닮은 다음 대통령을 기대해도 될까요? 하느님께 기도해 봅니다..

  12. 2009/08/21 00:36

    당신께서 다시 오신줄 알겠습니다.

  13. 2009/08/21 00:53

    비밀댓글 입니다

  14. 2009/08/21 01:03

    내가 가장 존경하는 김대중대통령님, 노무현대통령님 이제는 우리 곁에 영원히 함께하실 수 없는 먼 여행길을 떠나셨지만 아픔과 미움이없는 평화와 사랑만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세상에서 평화를 누리며 행복하세요 두 분의 숭고한 정신은 우리 곁에 영원히 살아 역사하실 것입니다 다시 재회할 그날을 기약하며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15. 2009/08/21 02:36

    너무나 사랑하고 존경했습니다. 대통령님과 같은 시대를 산 것이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이 비통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네요... 부디 다음 세상이란게 있다면 대통령님이 사시는 시대에 다시 태어나서 대통령님의 자애로운 미소속에서 생활하고 싶습니다. 잘 가십시요... 너무나 사랑했습니다.

  16. 2009/08/21 08:30

    "당신께서 그리 놓아주시기 힘들어 하셨던 노무현 대통령님과는 만나셨습니까? 먼저 가신 아우님이 형님을 반가이 맞아주시던가요? 대통령님,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눈물과 아픔을 잊고 평안히, 평안히 쉬십시오."

    서러움에 눈물이 펑펑 흘립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7. 2009/08/21 18:23

    지금은 우리가 모두가 무감각하게 느끼고 있는

    민주주의 그리고 자유

    누군가에겐 인생을 바쳐야 했던 것

    떠난 그 분의 뒷모습은

    슬프지만

    또한 아름답습니다

  18. 2009/08/21 22:15

    어린시절 50권의 위인전세트 중 아브라함 링컨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대통령이 없다는게 의아했습니다. 김 대통령님, 당신은 대통령이시기 이전에 참 스승이십니다. 당신이 우리에게 있었음이 감사하고 또 가슴 벅차게 자랑스럽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제 당신의 삶을 읽으며 당신의 길을 닮아갈 것입니다. 분노와 자조, 허탈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지칠 줄 모르는 올곧은 열정과 사랑, 용서, 그리고 화해를 가르치신 당신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19. 2009/08/22 02:21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을 위하여 당신께서 걸어오신 길!! 잊지않고 따르겠습니다.

    (질문)
    본문 "자유가 들꽃같이 만발하고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 에서 공의가 맞나요? 정의가 강물처럼으로 들은것 같은데..아니면 다른 뜻이 있나요?

    • 2009/08/22 09:34

      말씀하신 글은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오래 전 부터 자주 쓰는 말씀으로 알고 있습니다. 윗 글은 성경의 일부분으로 알고 있습니다. 믿음이 강하신 김대중 대통령님은 성경을 늘 읽으셨고 성경 말씀을 자주 차용하시곤 하였습니다. 글에 나타 난 '공의' 란 성경적 의미, 즉 하느님의 치우침 없고 균등한 사랑을 나타내는 말로 알고 있습니다. 나중에 '공의'란 말이 너무 어렵다하여 '정의'로 바뀌어서 쓰셨는데 원래의 말은 '공의'가 맞습니다.

  20. 2009/08/23 11:39

    국민의 소중함을 몸소 보여주신 대통령님!!
    저의 인생에 등불이 되어주신 대통령님!
    20대에는 민주주의를 알려주셨고,30대엔 인권과 평화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40대인 지금엔 행동하는 양심에 대한 가르침을 주셨습니다.
    대통령님의 사랑하셨던 많은 젊은이들은 행동하는 양심으로
    민주주의와 평화 통일의 길로 대한민국을 열어갈것입니다.
    대한민국과 국민을 너무도 사랑하셨던 대통령님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사랑했습니다...영원히 사랑 하겠습니다..

  21. 2009/08/24 10:42

    일어나실줄 알었는데 ㅠㅠ
    같은 동시대 살았다는게 저에겐 영광입니다.
    5공시절에 야구장가서 목포의눈물 부르다가
    나중엔 김대중 김대중 으로 모두가 한목소리로 연호 햇었는데...
    슬퍼하진 않습니다 그동안 너무도 고생하셧으니
    이잰 다잊으시고 편안하게 영면에 드소서()
    우리들의 영원한 대중이성 ㅠㅠㅠㅠ

  22. 2009/08/27 20:55

    김대중 대통령님,
    님의 발자취를 따라.. 애타는 마음으로 님의 향기를 맡아봅니다.
    왜이리 마음이 저려오는지요? 왜 이리도 마음이 갈기 갈기 찢어지는지요?
    사형언도를 받으시고 찍으신 사진을 생각하면 마음이 천갈래 만갈래 찢어집니다.
    님,
    부디 하늘에서 해처럼 밝게 웃으시길 바랍니다.
    그동안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감사했습니다.

  23. 2009/09/03 20:17

    한 인간으로서 깊이 존경하는 분입니다.
    정말 대단하신 분.
    이 세상보단 더 평안한 곳에 계실 거에요.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많은 것 같네요

한함사 노무현 민주당 미래연 시민주권 한통속 한지